이동 보조기기 사용자의 건강한 여름 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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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안자립 작성일19-08-28 09:55 조회1,807회 댓글0건본문
“이번 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까요?” 물어보는 것이 언젠가부터 여름철 흔한 인사말이 돼버렸습니다. 한국의 여름처럼 습하고 더운 날씨는 이동 보조기기의 고장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동 보조기기는 뜨거운 열기보다 습기에 취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습기가 많은 장소에 오랜 시간 이동 보조기기를 보관할 경우, 시트나 등받이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모터나 브레이크 등에 녹이 슬기도 합니다. 여름철 이동 보조기기 관리의 가장 기본이 바로 보관 방법입니다. 비를 맞거나 시트가 땀에 젖었을 경우, 통풍이 잘되는 곳에 이동 보조기기를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윤활제를 발라 부품이 부식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름철 가장 많이 수리가 이뤄지는 부분은 휠체어 타이어나 튜브 종류입니다. 타이어가 마모되면 휠체어 제동력이 약해지므로, 장마철엔 타이어 트레드의 마모 여부를 확인하고 제때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동휠체어는 이동 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안전에 큰 문제가 없지만 바람이 빠진 상태로 계속 휠체어를 사용하면 휠에 치명적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은 타이어의 수명 연장과 직결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적정공기압을 점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전동휠체어나 휠체어 액세서리의 경우 전기에너지를 활용해 모터를 구동하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물이 고인 곳에서는 가급적 운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 비를 맞거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휠체어를 운행할 경우에는 모터를 잘 닦아 주고 베어링 부분이 녹이 슬어 소리가 나지 않도록 건조합니다. 이 밖에도 전동휠체어 컨트롤러에 습기가 차면 고장 나기 매우 쉽습니다. 이때는 휠체어 컨트롤러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온도 차로 인해 커버 내부에 습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커버를 벗겨 사용해야 합니다.
여름철 휠체어의 가장 큰 적이 습기라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가장 큰 적은 뜨거운 햇볕입니다. 하루 중가장 더운 시간대 외출을 자제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규칙적으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을 막을 수 있는 밝은 색의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부득이 한낮에 장시간 외출을 해야 한다면, 쿨링 조끼나 스카프 등을 사용해 몸의 열을 낮추는 것도 방법입니다.
휠체어는 자동차와 달리 사방이 뚫려 있고 냉방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여름철 강한 태양열에 노출되기 쉽고 아스팔트의 열기를 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는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차양을 휠체어에 설치함으로써 몸에 쌓이는 열기와 햇빛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넥밴드형 선풍기를 이용해 머리에 쌓이는 열을 식혀주거나 욕창 방석이나 냉매가 들어간 쿠션 등을 사용하면 땀과 노폐물에 의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언급한 제품들은 사용이 아주 간단하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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