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피해장애인 자립지원 이야기 「꼼장어 할래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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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안자립 작성일21-02-19 15:01 조회1,133회 댓글0건본문
-경기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학대피해장애인자립・지원이야기 「꼼장어 할래요」 발간
-전국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복지관, 발달장애인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등 대상 500부 배포
지난 12월 25일, 사단법인 경기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대표 김정열)는 밀알복지재단의 후원과 경기도피해장애인쉼터의 협조를 받아 학대피해장애인자립・지원스토리북 「꼼장어 할래요」(글 김은정, 그림 그리미)를 출간했다.
2018년 「피자는 둥글다」(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발행)에 이어 발행하게 되는 이 도서는 학대피해장애인 아홉 명의 자립・지원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은정(前 월간 함께걸음 기자)이 작가로, 해당도서의 두 번째 글의 주인공인 고등학생 그림작가 그리미가 삽화가로 참여하여 완성했다. 학대피해장애인 아홉 명의 인터뷰를 통해 피해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정착해가는 과정을 당사자의 언어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쉬운 문장과 삽화로 구성하려고 하였다.
「꼼장어 할래요」는 전국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복지관,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 500부가 배포될 예정이며, 자문위원으로는 김형수(장애학생지원네트워크 대표), 조문순(前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소장), 조주희(피해장애인지원센터 센터장), 유승희(원곡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참여하였다.
글작가로 참여한 김은정 작가는 장애인권 월간지 함께걸음 기자로 활동하였고, 전편 「피자는 둥글다」에서도 작가로 참여하였다. 그리미 삽화가는 고등학생으로 지체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피해장애인쉼터를 이용하던 중 우연한 기회로 이번 작업에 참여하였다.
김은정 작가는 “다시 이 책을 쓰지 않게 될 날을 소망하며, 그저 그들의 목소리가 글을 통해 잘 전달되기를, 평화의 풍경이 빛처럼 곳곳에 스며들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조문순(前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소장)은 추천글에서 “이야기 속의 또 다른 주인공은 학대 기간을 벗어난 지금 의족을 벗었다고 했다. 평생을 5키로나 되는 의족을 착용하여 버거웠던 그는 지금 자유롭다고 한다. (중략) 한쪽 다리가 없는 상태를 쳐다보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장애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해석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의 통찰력을 이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김형수(장애학생네트워크 대표)는 추천글에서 “저는 이 기록들이 읽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거나 희망을 품게 하거나 감사함을 주지 않기를 강력하게 바랍니다. 이것은 가해자들의 범죄에 대한 피해자의 생존 증언이며 살아남음에 대한 목소리입니다. 항상 내 동네를 관찰하고 내 이웃을 감시하고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면 우리 모두는 이 학대 범죄의 방조자가 될 것입니다. 이 기록에 남겨진 당사자의 생존 숨결 고통스런 탈출. 아프디 아픈 기억을 우리는 학대를 방지하고 학대피해를 구제하는 것에 대한 에너지로 써야 합니다”고 하였다.
한편 경기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2016년부터 학대피해장애인지원사업(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꾸준히 진행하여 왔으며, 경기도피해장애인쉼터(경기도․보건복지부 지원)를 통해 피해장애인의 피해회복과 지역사회 안정적 정착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함께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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